김기문 개성공단기업협의회장

㈔개성공단기업협의회 김기문(52.로만손 대표) 회장은 26일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최대 현안인 개성공단 특례법 제정에 협회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협의회 창립대회에 앞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는 2004년 6월 입주기업 대표자 모임에서 출발, 2006년 5월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았으나 북한 핵실험 등으로 그동안 정식 창립대회를 치르지 못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그는 “첫 삽을 뜬 지 2년반 동안 북핵 문제와 공단 내 인프라 부족 등으로 갖은 어려움을 겪다 창립대회를 치르게 돼 의미가 깊다”며 “아직 공단으로서 면모를 갖추지 못한 개성공단이 국제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성공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개성공단 특별법’ 제정을 꼽았다.

김 회장은 “현재 개성공단은 국내법적 제약으로 국내 일반 중소기업이 받는 수준의 지원도 못받고 있다”며 “남측에서 생산활동을 하는 중소기업과 동등한 지원을 받기 위한 ‘개성공단 특별법 제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력 운용상의 재량권 확보도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북측에서도 인력 선발과 해고 등이 남측처럼 원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인사권 확보와 임금 직불 등으로 노동의 유연성을 확보하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미FTA 협상시 개성공단 제품의 원산지 인정 문제에 대해서는 대외적으로 개성공단 사업의 당위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특사가 개성공단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는 등 인식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며 “국내외적으로 개성공단 사업을 홍보해 나가고 정부.국회차원의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달 2일 연예인 중소기업 홍보단의 개성공단 방문 홍보전을 열고 개성공단의 날 제정을 추진하는 등 개성공단의 ‘이미지 관리’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김 회장은 덧붙였다.

그는 이밖에 공단의 생산성과 향후 수익 전망과 관련 “북측 근로자의 생산성은 아직 남측 근로자의 4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라며 “투자 초기라 가시적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적어도 2년 내에는 상당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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