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청년들 軍에 적극 입대해야”

북한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27일 ’조선공산주의청년동맹’(공청) 창립 80주년을 맞아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에 참석해 청년들의 적극적인 군입대를 촉구했다.

김 비서는 이날 보고회 연설에서 “청년들은 인민군대에 적극 입대해 총대로 혁명의 수뇌부를 결사옹위하고 우리식 사회주의 제도를 수호하는 선군시대의 펄펄나는 일당백 싸움꾼으로 튼튼히 준비해야 한다”며 “하나밖에 없는 조국을 위해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쳐 싸우는 영웅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들은 누구나 군사훈련에 성실히 참가하고 국방공업 발전과 온 나라를 금성철벽의 요새로 튼튼히 다지는데 적극 이바지해야 한다”며 “군민대단결을 강화하고 온 사회에 혁명적 군인정신과 선군문화가 차 넘치게 하는데서 선구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비서는 “미 제국주의자들과 원수들의 반공화국.반사회주의 책동의 예봉이 자라나는 새 세대 청년들에게 돌려지고 있다”며 “모든 청년들은 적들의 비열한 사상문화 침투책동과 온갖 이색적인 비사회주의적 요소와 비타협적인 투쟁을 벌여 우리의 귀중한 사회주의 제도를 견결히 고수해야 한다”며 서방국가들의 심리전에 대한 투쟁을 요구했다.

그는 “청년 과학자.기술자들은 나라의 방위력과 인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최첨단 과학기술 성과를 이룩해 인민경제를 현대적 기술로 개건(개선)하기 위한 투쟁을 벌여야 한다”며 “학생청년들은 최첨단 과학과 기술의 요새를 하루빨리 점령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은 6.15 북남공동선언의 기치따라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의 3대과업 수행에 앞장서고 일본 반동들과 용감하게 투쟁하고 있는 재일조선청년들의 투쟁을 성원해야 한다”며 “자주.평화. 친선의 이념 밑에 세계 진보적 청년들과 친선과 단결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기남 비서 외에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일 내각 총리, 김중린 당 중앙위 비서,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이 참석했다.

공청은 고(故) 김일성 주석이 중국 만주일대에서 활동하던 1927년 8월28일 일제식민통치에서 나라를 해방하고 공산주의사회를 세우려는 뜻을 가진 청년들과 함께 결성한 단체로, 북한은 이날을 기념해 1991년 2월 ’중앙인민위원회 정령’을 통해 매년 8월28일을 청년절로 지정하고 기념토록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