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올해 남북회담 열려야”

김근태(金槿泰) 보건복지부장관은 10일 “2005년에는 반드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글에서 “남북 정상이 다시 만나는 것을 계기로 많은 분들이 개성공단과 금강산으로 가고, 원산과 신의주에서 서울로 와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소관 분야인 보건복지뿐아니라 남북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극 개진하고 있어 정치권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 장관이 대권 예비후보로서 보폭 넓히기에 착수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그는 최근 북한에 체류 중이었던 한 무역협회 직원이 북한 당국의 협조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모친의 장례식에 참석한 사실을 거론한 뒤 “아마도 북한군 지휘부가 결단해서 무역협회 직원이 한밤 중에 군사분계선을 넘어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어 “얼마전까지만 해도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었지만 우리는 어느새 여기까지 와 있다”며 “더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장관은 남아시아의 해일피해국 원조와 관련, “저도 어린시절 미군들이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껌을 던지는 광경을 목격하고 고마워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모욕감을 느껴 차마 껌을 줍지 못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한 뒤 “도움을 청하는 사람의 자존심이 다치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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