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추석 연휴기간인 이날 경기도 평택의 해군 2함대사령부를 방문, “(북한의 NLL 침범은) 북한이 NLL을 이용해서 우리 관심을 NLL로 집중시키고 향후 NLL을 협상 대상으로 삼으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실 천안함 같은 것도 생각지도 못한 방식 아니었느냐”면서 “성동격서(聲東擊西)식 도발을 할 수가 있다”고 만반의 대응 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신(新)경제조치 후에 후속 조치가 없다. 북한 내부 불만을 남한으로 돌릴 가능성도 있다”면서 “북한이 지금까지 해온 행태는 북한의 필요에 의해서 도발해 왔다. 그렇게 함으로써 남남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고 (선거에서) 전쟁이냐 평화냐 화두를 제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추석을 맞은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애국가는 나라를 지독하게 사랑했던 안익태 선생이 지은 것이다. 2함대 여러분도 안익태 선생과 같이 애국심을 갖고 철저히 대비 태세를 유지해달라”며 “(북한군이) 다시 한번 도발하면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2함대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이에 2함대 사령관인 이기식 제독은 “(북한이 도발하면) 현장 완전 종결 작전을 하겠다”고 화답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