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관, HEU프로그램 해명 용의 피력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1차 회의 참석을 위해 뉴욕에 머물고 있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과 관련된 의혹들을 해명할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상은 5일(현지시각)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헨리 키신저,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 등 전현직 미국 관리와 한반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미나를 통해 북한은 모든 핵프로그램 문제 해결에 응할 것이며 특히 HEU 핵프로그램 문제를 해명할 용의가 있음을 설명했다고 이 자리에 참석했던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 대사가 6일 전했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북측 대표인 김 부상과 HEU 핵프로그램 문제를 장시간 협의했으며, 북한이 이의 존재를 시인하지는 않았지만 이에 대한 의혹을 풀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부상은 이날 세미나가 끝난뒤 북핵문제의 외교적 해결 노력을 주창해온 것으로 알려진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만난 것으로 전해져 관심을 모았다.

김 부상은 이날 오후 2시 19분께 세미나장을 나온뒤 숙소인 밀레니엄 유엔플라자호텔에 들렀다 다시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 건물로 이동해 30여분간 머물다 나왔다. 그런데 1시께 미리 세미나장을 떠났던 키신저 전 장관도 몇 분 간격으로 같은 건물에서 나와 두 사람이 회동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것.

키신저 전 장관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주창해왔으며 지난해 가을 중국을 방문해 중국 정부 지도자들과 북핵문제의 외교적 해결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미국을 방문한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과 만나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워싱턴 포스트지에도 북핵 관련 기고를 하는 등 이 문제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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