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관 “6자회담 포함 회담에서 핵문제 해결 원해”

북한과 중국은 19일 베이징에서 가진 양국 외교 당국 간 첫 전략대화에서 비핵화 등 한반도 주요 현안과 북·중관계 개선 방안, 한반도 정세 안정화 방안 등을 협의했다.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중국 장예쑤이(張業遂) 외교부 상무 부부장과 중국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은 이날 전략대화에 이어 오찬을 함께 하며 양자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번 전략대화는 북한이 국방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과의 고위급대화를 제의한 직후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화 대변인은 “중·조(북한) 외교부문 간 전략대화를 개최해 중·조 양자관계 및 조선반도 정세와 관련, 깊은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 제1부상이 중국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도 만났으며 또다른 고위 외교관리와 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 제1부상은 이날 베이징에서 진행된 북중 외교 당국 간 첫 전략대화에서 “조선(북한)은 유관 당사국과의 대화를 희망한다”며 “6자회담을 포함한 어떠한 형식의 각종 회담에 참가, 담판을 통해 평화적으로 핵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전략대화에서 양자 간 관계 회복과 고위급 교류 복원 등의 방안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으며 특히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문제도 거론됐을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김 제1부상의 방중에 맞춰 미국 워싱턴에서는 한·미·일 3국 6자회담 대표 회동이 열렸고 한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그 직후인 21일 베이징을 방문하는 등 북핵 회담 재개를 위한 관련국 간 움직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