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관, 3일 러시아 도착…고립 탈피 행보

북한의 핵 협상을 담당하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도착 후 곧바로 공항 귀빈실로 이동한 김 부상은 마중나온 김영재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 러시아 외무부 인사 등과 약 10분 동안 환담했다.


김 부상은 4일 모스크바 시내 외교부 관저에서 러시아 외무부 블라디미르 티토프 제1차관, 이고리 모르굴로프 차관 등과 회담할 예정이다. 양측은 회담에서 북핵 6자회담 재개 방안과 북러 양자 관계 문제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상은 러시아 측에 북한의 대화 의지를 설명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북한이 주장하는 ‘한반도 비핵화’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김 부상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를 잇따라 방문하는 것은 미사일 발사 및 핵개발 등 각종 도발로 국제사회에서 고립이 심화돼 이를 해소하기 위한 출구를 찾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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