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관 “핵무기, 최종단계서 미북수교와 맞교환'”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비핵화 최종 단계 협상의 구도를 핵무기와 북미 관계정상화의 교환으로 압축해 설명한 사실이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를 통해 최근 알려졌다.


미국의 비밀 외교전문에 따르면 김 부상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시절인 2008년 5월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남북한 수석대표 회동에서 비핵화 최종단계에서 자신들의 핵무기를 북한과 미국 간 관계 정상화와 맞바꿀 것이라고 천명했다.  


또한 김 부상은 북핵 신고에 핵무기를 포함할 것인지 묻는 김숙 당시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현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의 질문에 ‘만약 남한이 핵 폐기에 관심이 있다면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기로 한 2005년 9·19 남북 공동성명을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핵무기들은 가까운 시기가 아닌, 비핵화 과정의 최종 단계에 폐기될 것”이라면서 “최종 단계는 핵무기들과 대미 관계 정상화의 맞교환”이라고 말했다.


김 부상은 이와 함께 북한은 미국이 남한에서 모든 핵무기를 제거했는지를 검증하길 원한다면서 남한의 비핵화를 입증하는 기록을 열람하는데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문에 기록됐다.


6자회담은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수석대표회의를 끝으로 현재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