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관 제네바 도착…막 오른 2차 美北 대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미북 제2차 고위급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오후(현지시간) 제네바 국제공항에 입국했다.


김계관 제1부상은 도착 전날 주중 북한 대사관에서 하룻밤을 묵은 후 리근 외무성 미국 국장과 함께 중국 국제항공(CA)편으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을 출발,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해 제네바에 도착했다.


미국측 수석대표인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3일 오전 제네바에 도착,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발하는 후임자 글린 데이비스 국제원자력기구(IAEA) 미국 대사와 합류할 예정이다.


미북 양측 대표단은 23일 예비접촉을 가진 후 24일~25일까지 제네바 모처에서 비공개대화를 시작한다.


지난 7월 말 뉴욕 회담 이후 3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접촉에서는 북한의 우라늄 농축(HEU) 프로그램 중단과 6자회담 재개와 북한의 사전조치 실행 여부 등이 주요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앞서 지난 19일 김정일은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조건없는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측은 이번 대화는 ‘탐색 단계(Exploratory phase)’이며,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중단에 관한 분명한 행동이 없을 경우 보상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