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관 올 가을 방미, 북핵 해결 논의

북핵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올 가을 방미 초청을 수락, 미 의회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북한 핵 해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제임스 월시 미 하버드대 교수가 11일 밝혔다.

지난 6-7월 미국 민간대표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 김 부상을 비롯한 북한측 관계자들과 북핵 해결방안을 논의한 바 있는 월시 교수는 이날 부루킹스연구소 주최의 ‘4차 6자회담 이후의 과제’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하버드대 존 F. 케네디 행정대학원의 ‘원자프로젝트관리연구소’ 소장인 월시 교수는 김 부상이 올 가을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 미 상원의원 및 실무진과 북핵문제를 추가 논의할 것을 제의했으며 김 부상도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월시 교수는 미 국무부도 김 부상 일행에 대한 비자발급을 허용할 것으로 보여 10-11월께 김 부상의 미국 방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날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북한 핵문제에 대한 조지 부시 행정부와 북한 정권의 입장에 전략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으며, 효율적인 상호 접촉과 전문적 협상이 이뤄지는 등 6자회담을 둘러싼 최근 상황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세미나를 주관한 잭 프리처드 미국 국무부 전 대북 협상 대사는 부시 대통령 측근 보좌관들 사이에서 대북 정책의 방향선회 결정이 내려지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성공적 대북정책 추진에 나섰으며, 협상 전문가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협상 대표로 나서는 등 6자회담에 긍정적인 3가지 변화가 미 행정부 내에서 있었다고 지적했다.

월시 교수는 지난 6-7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 부상을 비롯한 북한측 관계자들이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 내려졌다며, 핵무기 프로그램의 완전 폐기, 핵비확산조약(NPT) 복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허용, 한반도 비핵화원칙 추구 등의 여러가지 긍정적인 방침들을 밝혔다고 전했다.

북한에 머물고 있는 유일한 미국인인 리처드 레이건 세계식량기구(WFP) 평양사무소장은 북한내 식량 배포에 대한 감시체계가 대폭 개선되는 등 이 기구의 북한 내 활동이 과거에 비해 훨씬 자유로워졌다며 ‘인권적 접근’에 앞선 ‘인도적 접근’이 북한의 긍정적 변화에 기여한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들 전문가는 북한의 평화적 핵프로그램 허용 여부를 둘러싼 북미간 이견에 대해서는 북핵 해결에 대한 원칙에 합의한뒤 추후 논의가 가능한 문제라고 지적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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