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관 “양자ㆍ다자 접촉 활성화”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참석차 도쿄를 찾은 북핵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8일 “6자회담 진전을 위해 양자, 다자간 접촉을 활성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상은 북.일 관계에 대해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느낌”이라며 “가까운 만큼 가까운 나라가 돼야 하는데 오히려 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미리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김 부상은 이날 오전 도쿄 조총련 중앙본부를 방문, 서만술 의장과 1시간 가량 면담한 뒤 나오면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한편 북핵 6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천영우(千英宇)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이날 오전 하네다(羽田) 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다.

천 본부장은 공항 입국장에서 연합뉴스 기자를 만나 “이번 회의를 계기로 6자회담 수석대표 사이에 다각적 접촉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런 접촉을 통해 6자회담 재개와 진전을 위한 기운이 모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긍정하거나 낙관, 비관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여기서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조금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밝혔다.

천 본부장은 “북핵 문제는 관계국 사이에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고 첨예하게 대립돼 있는 문제인 만큼 해결에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며 NEACD 기간 수석대표들의 다양한 접촉이 6자회담의 재개로 이어질 것이라는 낙관론을 거듭 경계했다.

다만 “그간 움직임이 없었던 상태에서 6자회담 수석대표가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은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기회로 좋은 일”이라며 “일단 현 상황을 평가해보고 재개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북한과 미국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는 이야기할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 소식통은 8일 중 천 본부장이 북한이나 일본측과 접촉할 가능성에 대해 “오늘은 일정이 없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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