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관 “북미 만날수 있으면 좋겠다”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10일 북미 수석대표간 ‘도쿄(東京)접촉’ 여부에 대해 “모처럼 마련된 기회인데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부상은 이날 오전 도쿄 시내 중국대사관에서 북중 수석대표 접촉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김 부상은 이어 북미가 만나는데 어떤 조건이 있느냐는 질문에 “만나는데 무슨 조건이 필요하냐”며 북미접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7일 도쿄에 도착한 직후 언급했던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기간 미국의 요청이 있으면 만남을 피하지 않겠다”는 말보다 상당히 강한 톤이다.

김 부상의 이 같은 언급은 미국이 북한의 무조건적 6자회담 복귀를 요구함에 따라 도쿄에서 북미 수석대표 접촉이 열리지도 않을 수도 있다는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우다웨이 부부장도 이날 북중 접촉에 앞서 중국대사관에서 김 부상과 함께 자리해 “북한은 미국을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히며 북중 공조를 과시했다.

북중 수석대표가 이날 공개적으로 북미접촉에 대한 희망을 강력히 표시함에 따라 이날 오후 도착 예정인 미측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김 부상간의 회동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북중 회동에서 우다웨이 부부장은 북한의 조속한 6자회담 복귀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수석대표간 ‘도쿄 접촉’ 여부에 대한 비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이날 북중간 접촉이 향후 북미간 접촉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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