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관, 북미회담 “잘 되리라고 본다”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5일(이하 현지시각) 뉴욕 유엔 주재 미국 대표부에서 열리는 양측간 회의가 잘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부상은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회담 첫 날 회의가 열리기에 앞서 이날 아침 숙소인 밀레니엄 유엔플라자호텔에서 ‘회담의 진전을 기대해도 되겠느냐’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잘 되리라고 봅니다”라고 말해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 부상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린 비공개 세미나장으로 들어가면서는 이날 행사에 대해 “별로 기대할 건 없습니다”라고 짤막하게 말했으며, 오찬을 겸한 토론회가 끝난뒤 2시 19분께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채 자동차에 올랐다.

김 부상은 일단 숙소로 들어갔다 다시 나와 회의장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인근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 건물에 들른뒤 개막시간에 맞춰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북한측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김 부상의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기분 나쁠 일 없죠”라고 말했으며,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관계자도 이번 회담에 대해 “다 미국하고 얘기해서 하는 것이니까…”라고 말해 이번 회담에서는 큰 논란거리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북한측 대표단 관계자들은 그러나 ‘다음 번 회담은 평양에서 열리는 것이냐’는 등의 보다 구체적인 회담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건 두고 보면 알겠죠”라며 언급을 피했다.

한 관계자는 “이번달에 또 (6자)회담을 해야 하고 여러가지 회의를 한꺼번에 해야 하기 때문에 아주 바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부상에 대한 철통 경호에 대해 북한측 관계자들은 “우리가 요청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 대표단 관계자들은 대부분 이날 아침 호텔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으나 김 부상은 방에서 나오지 않았으며, 호텔로 찾아온 김명길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공사 등과 함께 9시 36분께 호텔 밖으로 나섰다.

김 부상이 호텔 문을 나서자 이날도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으나 그는 가볍게 손을 흔든 뒤 별다른 말없이 자동차에 올라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열리는 비공개 세미나장으로 떠났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