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관 부상이 밝힌 북·미 간 쟁점

제4차 북핵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회담의 휴회가 결정된 이후 7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입장에서 보는 이번 회담의 쟁점을 설명했다.

그가 밝힌 쟁점은 크게 두 가지로 평화적 핵이용권과 대북(對北) 핵위협 제거 문제였다.

▲평화적 핵이용권 = 김계관 부상은 “우리는 국제적 비핵화 규범에 맞게 행동하면 되게 돼 있다”며 “하지만 우리의 회담 상대국은 우리가 평화적 핵활동 권리도 포기하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이번 회담 기간 내에 미국이 우리의 이러한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게 되리라고 기대했는데 아직 미국은 그러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상은 “미국이 휴회기간에 우리가 어떠한 핵도 가지지 못하게 하는 정책을 바꾸게 되기를 바란다”며 “이것이야말로 다음번 회담 진전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핵위협 제거 = 김계관 부상은 “중요한 것은 우리에 대한 핵위협을 제거하는 것이고 바로 미국이 핵무기로 우리를 치겠다고 하기 때문에 우리가 핵무기를 만드는 것”이라며 “미국이 우리를 핵무기로 치지않겠다고 공약과 함께 그를 믿을 수 있도록 법률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같은 연장선에서 “남조선에 씌워주고 있는 핵우산을 철회할 수 있는 방도도 찾아야 하고 또 남조선에 핵무기가 없다는 것을 검증을 통해 확인할 의지도 가져야 한다”며 “남조선에 밖으로부터 핵무기를 들여오지 않는다는 담보도 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부상은 “조선반도 비핵화는 우리가 핵무기를 내놓는 것으로만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의무, 남측의 의무도 이행할 때 실현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서 외교적 모호성으로 넘기려하기 때문에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쟁점과 더불어 김 부상은 이번 회담을 통한 성과에 대해 “이번 회담은 회담 진전을 위한 기초를 쌓는 회담이었다”며 “조선반도 비핵화를 회담의 총적 목표로 정하는데서 공동인식이 이룩됐고 ’말 대 말’ ’행동 대 행동’원칙에 대해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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