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張처형 충격으로 심장발작 일으켜 해외서 치료”

북한 김정일 사망 2주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하지 않은 김경희가 장성택 처형에 따른 충격으로 심장발작을 일으켜 위독한 상황이며, 치료를 받기 위해 해외에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황해남도 소식통은 19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김경희 동지가 장군님(김정일) 사망 2돌을 맞아 진행하는 추모행사에 참가하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돼 외국에 치료받으러 간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원래 건강이 안 좋은데다 이번 남편이 총살당하면서 심장발작을 일으켰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간부들은 ‘이러고저러고(장성택 죄명을 의미함) 해도 장성택이 남편이고 수용소행이 아닌 처형을 당했는데 돌 심장이라고 해도 견딜 수 있었겠냐’라는 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믿을 만한 간부들끼리는 김경희를 위로하는 척하면서 장성택의 처형을 안쓰럽게 생각하는 말들이 오가고 있다. 또 일반 주민들 속에서는 장성택과 김경희 사이에 자식이라도 있었으면 그렇게까지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또 소식통은 북한이 국가전반 사업에 대한 실패의 책임을 장성택에게 전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북한 당국은 올해 농업부문에 도입했던 가족단위 분조관리제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가면서 이 책임을 장성택의 ‘반당, 반혁명 종파주의가 낳은 후과(後果)’로 돌리면서 주민들에게 무조건적인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강요하고 있다.


소식통은 “올해는 다른 해보다 풍년이라고 하지만 정작 농민들은 돌아오는 것이 없어 울상이다”면서 “당연히 분배가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농민들에게 차례진 것은 땅세를 포함한 각종 세금종목이 가득 적힌 분배문서장이고 그나마 조금 받은 분배도 인민군 지원으로 모두 가져갔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간부들은 ‘장성택이 당의 영농정책을 왜곡집행했기 때문에 빚어진 후과’라면서 ‘인민군 지원물자로 걷어 들인 쌀도 해외로 빼돌려 자기 돈주머니를 불렸다’고 말하며 장성택 잘못으로 돌리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다 뺏어가고는 할 말이 없으니 죽은 사람에게 뒤집어씌우는 것’이라며 ‘다른 놈이 해도 그놈이 그놈’이라며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얼마동안 북한 매체에서 김경희가 등장하지 않자 ‘와병설’이 나왔었고 당시 김경희는 치료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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