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前대통령 정오 입관식…국회로 옮겨

18일 서거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입관식이 20일 정오께 임시 빈소가 마련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다.

김 전 대통령측 최경환 비서관은 이날 오전 병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오 병원 안치실에서 입관식을 하고 공식 빈소인 국회 앞 광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국회 앞에서 조문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비서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5분께 병원 1층 안치실에 가족이 모여 50여분간 염습을 하고 고인의 얼굴을 깨끗이 하는 용안화장을 한다.
오후 1시25분부터는 윤일선 서교동 주임신부가 참석해 천주교 의식으로 입관예절을 20분간 진행하고, 김 전 대통령의 측근이나 비서진 등이 참석하는 참관식이 이어진다.

전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동교동 자택에서 밤을 보낸 이희호 여사도 입관식에 맞춰 병원에 올 예정이라고 최 비서관은 전했다.

입관식 후 김 전 대통령은 캐딜락 영구차로 국회 앞까지 이동한다.

영구차 조수석에는 손자 김종대(23)씨가 영정을 들고 타고, 뒷좌석에는 아들인 김홍업ㆍ홍걸 두 아들이 앉는다.

최 비서관은 “종대씨는 김홍업 전 의원의 장남으로 지난 12일 현역으로 군대를 제대해 김 전 대통령 곁을 계속 지켰다. 평소에 대통령께서 아주 예뻐했다”고 말했다.
캐딜락 뒤로는 이희호 여사가 탄 차와 유족과 비서들이 탄 차, 수행원 차량, 경호차와 구급차 등이 차례로 따라가며, 국회에 도착하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도열해 고인을 맞이할 예정이다.

경찰은 영구차가 세브란스 정문에서 신촌로터리를 지나 서강대교를 넘어갈 예정이지만 만일 길이 좁아 이동이 여의치 않으면 동교동과 창천3로터리를 거쳐 서강대교를 건너는 대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경찰은 영구 행렬에 교통경찰 99명과 차량 31대를 동원할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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