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前대통령 서거 사흘째..광주전남 추모물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사흘째인 20일 광주·전남 곳곳에 마련된 분향소에 추모 인파가 줄을 잇는 등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 생가·모교서 추모행렬 = 고향인 신안군 하의면사무소에 차려진 분향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민주당 당직자와 교인, 자치단체 관계자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또 ‘정치적 고향’인 목포역 광장에는 주변 가로수마다 근조 리본이 매달려 추모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모교인 목포 전남제일고 분향소에도 교복을 입은 재학생 등 조문객이 끊이지 않았다.

오후 3시 현재 하의면사무소, 목포 제일고, 목포역, 전남도청, 순천 송광사, 선암사 등 전남 지역 분향소 35곳에 3천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안군은 하의면사무소와 생가 분향소를 찾는 조문객 편의를 위해 여객선사와 협의를 거쳐 23일까지 쾌속선 한차례 증회, 차도선 연장운항을 하기로 했다.

◇ 5.18 사적지 옛 전남도청 조문 행렬 = 오후 2시에는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등 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 민주당 당직자 등 200여명이 옛 전남도청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분향하고 ‘정치적 스승’인 고인을 추모하고 업적을 기렸다.

앞서 오전에는 사단법인 광주장애인총연합회 정병문 회장과 장애인 200여명이 휠체어에 탄 채 주위의 도움을 받아 조문했다.

오후3시 현재 옛 전남도청, 김대중컨벤션센터, 전남대, 송정역 등 광주 지역 분향소 15곳에는 3천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김대중 전 대통령 광주·전남 추모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옛 도청 앞에서 진혼제, 영상물 상영, 시 낭송 등 추모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 DJ센터.사찰 등 곳곳에 분향소 = 김 전 대통령의 흉상을 비롯해 친필 휘호, 지팡이, 메모지, 안경, 옥중서신 등 89가지 344점의 자료가 전시된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도 일찍부터 그를 회고하려는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밖에 순천 선암사와 송광사 등 주요 사찰, 터미널, 역, 공원, 자치단체 청사 등 주요 시설마다 마련된 분향소에도 각계에서 추모 인파가 몰려 고인을 기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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