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고조속 中보따리상 對北무역 활기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 실험 등 북한의 잇단 강경 조치로 북-중간 긴장감이 고조됐음에도 중국의 대북 보따리상들의 무역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북한 접경지역인 옌볜(延邊)자치주 지안(集安)세관의 수출 통계에 따르면 물건을 휴대해 북한에 들어가서 판매하는 대북 소규모 무역상들의 무역량 집계를 시작한 4월부터 2개월간 이들 무역상을 통한 북한 수출액은 31만4천달러로 이 기간 전체 수출 총액의 10.7%를 차지했다.

지안세관은 대북 보따리상들의 활발한 활동이 이 지역 수출 감소 추세를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올들어 1-5월 지안세관을 거쳐 수출된 물량 총액은 538만9천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세계 금융 위기 여파 등으로 지난 1-2월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8%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전년 수준을 회복한 셈이다.

종합 무역상들이 다루는 철강 제품과 가전제품 수출량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5.5%와 15% 증가한 것이 수출 감소세를 완화시킨 주된 이유이지만 대북 보따리상들의 무역이 되살아난 것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는 것.

퉁화(通化)시 하이관(海關)촌 통상구와 북한 함경북도 위원군를 자동차로 오가며 무역하는 대북 보따리상들이 주로 취급하는 물품은 대부분 저가의 생활용품들이다. 플라스틱 제품과 유리 제품이 각각 44.7%와 25.4%를 차지했으며 공책과 우산, 과일 등도 포함돼 있다.

반면 알루미늄 창틀을 비롯한 고가 상품 거래량은 1천500 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쳤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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