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주세요…5월 넷째주는 ‘북한인권주간’입니다

▲2006년 7월 신촌역에서 열린 북한인권 캠페인 때 선보인 김정일 인형 ⓒ데일리NK

굶주리는 아이들, 공개 처형당하는 사형수들, 중국에서 인신매매 당해도 아무 말 못하는 탈북 여성들. 실제로 존재하지만 우리들이 볼 수 없는 인권 유린 모습이다. 이 사람들의 인권을 위해 소리쳐줄 이는 누구인가.

한국 대학생들이 북한 인권을 위해 단결한다. 그 동안 산개해 소규모로 북한인권운동을 해온 대학생과 동아리, 각 단체들은 26일 ‘대학생북한인권한걸음 대회’를 열고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기로 했다.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대표 성하윤)는 5월 넷째주인 21일부터 26일까지를 ‘북한인권 주간’으로 선포하고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 시민들은 신촌이나 명동 등에서 사진이나 퍼포먼스를 통해 북한 인권 유린의 현장을 볼 수 있게 된다.

22일 개최되는 ‘북한인권 국제회의’를 시작으로 24, 25일에는 북한인권 사진 캠페인이, 25일에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이야기하는 북한인권’ 포럼, 26일에는 대학생북한인권한걸음 대회가 개최된다. 가장 중심이 되는 행사는 마지막 날 개최될 대학생북한인권한걸음 대회이다.

22일 오후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릴 북한인권 대학생 국제회의는 그 출발점이다. ‘북한 인권에 관한 학생네트워크의 모색과 전망’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20여 개 북한인권대학생 단체 대표들이 참여해 대학생 북한 인권운동의 현황과 새로운 연대방안을 논의한다. 이들은 한국대학생단체, 탈북대학생단체, 해외대학생단체 간의 상호협력과 공동 활동 방안에 관해 토론할 예정이다.

이어 24, 25일에는 신촌독수리광장에서 북한인권 사진 캠페인이 진행된다. 사진전 주제는 북한 내 인권 실태에 관한 것으로 굶주리는 아이들과 공개 처형 장면, 정치범 수용소, 인신매매 북한 여성들의 사진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사진전과 더불어 펼쳐지는 퍼포먼스는 공개총살의 현장과 굶주리는 어린이들의 모습, 그럼에도 무관심한 남한 국민들의 모습을 형상화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24일에는 신촌독수리광장에서 ‘대학생북한인권한걸음대회’성사를 위한 기자회견이 개최된다.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개최될 이 회견에서 학생연대는 북한인권한걸음대회의 취지와 개요를 설명하고 대학생들의 의견을 미리 발표한다.

25일에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이야기하는 북한인권’ 포럼이 오후 5시 숙명여대 젬마홀에서 열린다. 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과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은 이날 포럼에서 북한인권문제 본질과 해결을 위한 정부 역할에 대해 토론한다.

마지막 날 26일 대학생북한인권한걸음대회가 인권 주간의 마무리를 장식한다. 오후 3시 명지대 본관 10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참여단체들은 북한 인권 활동 세력의 단합을 꾀하고 대학생들의 단결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 날 행사에는 4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권 주간 행사에는 자유주의대학생네트워크, 대학생웹진 바이트, 성공적인통일을만들어가는사람들, 명지대학교 북한인권동아리 ZiNKa, 숙명여자대학교 북한인권동아리 H.A.N.A,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전북지역 북한인권동아리 10여 곳이 참여한다.

서울 지역에서 북한 인권 개선과 민주화를 기치로 대학생들만이 나서는 건 이번 행사가 처음이다. 학생연대는 북한인권개선의 시급성을 온 국민에게 알리고 동참을 요구하는 의미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로 그 동안 북한인권개선을 주장해 온 대학생 단체들이 본격적으로 모일 예정이다. 기존에 한 쪽으로 치우쳐 침체되어 온 학생 운동이 북한인권운동으로 다시 주목 받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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