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측면이 관심인 채남희 철도연구원장

“남북철도의 운행 정상화에 대비한 기술적인 측면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생각입니다.”

남북철도 2개 노선의 시험운행을 하루 앞둔 16일 동해선 남측 탑승자 명단에 포함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채남희 원장은 전문연구기관 책임자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말로 역사적인 남북철도 탑승 소감을 대신했다.

채 원장은 고향이 황해도 연백군이어서 이번 열차 탑승에 남다른 감회가 있을 법도 하지만 탑승자 명단에서 정치인이 배제되는 등 선정 과정의 민감성을 의식한 듯 개인적인 느낌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시험운행인 만큼 본격적인 운행 재개에 대비해 안전성과 정상 운용에 필요한 기준과 표준 등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면서 “특히 신호시스템 등 남북 간에 차이가 있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파악해 상용화의 문제점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2004년 6월 개성공단 시범단지 준공식 때 건설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한 바 있는 채 원장은 “성장기를 강원도에서 보낸 인연 때문에 시험운행하는 동해선 열차를 타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열차 탑승을 위해 이날 오후 관광버스편으로 다른 탑승 예정자들과 함께 속초로 출발했다. 동해선 탑승자들은 속초에서 하루를 묵은 뒤 열차에 오르게 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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