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北 황강댐 상류 큰 비 없었다”

6일 새벽 임진강 물이 갑자기 불어나 야영중이던 민간인 6명이 실종된 원인이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북한 지역에는 큰 비가 내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9월 들어 북한 황강댐이 있는 평강지역에 비가 내린 날은 5일 하루뿐이며, 이날 강수량도 0.2㎜에 불과했다.

앞서 지난 달 30일에도 평강지역에 비가 내렸지만 7㎜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더욱이 평강지역에는 당분간 큰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북한이 홍수 조절 목적으로 급박하게 황강댐 물을 방류했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평강지역에 비가 많이 내린 날은 지난 달 26일과 27일로 각각 59㎜와 164㎜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9월 들어 평강지역은 물론 북한 전 지역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이 많았다”며 “북한 동해 일부 지역에서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비가 조금 내릴 수도 있겠지만 평강지역에는 당분간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5시15분께 경기 연천군 군남면 진상리 임진강 임진교 부근에서 갑자기 수위가 높아져 야영과 낚시를 하던 민간이 6명이 물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28명은 긴급 출동한 소방관 등에 의해 구조됐다.

임진교는 평소 수위가 2.4m가량인데 이날 사고 시점을 전후해 최대 4.66m까지 차올랐으며, 이후 시간당 0.4m씩 수위가 낮아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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