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령부는 4일 위장 탈북 여간첩 사건과 관련한 군 관계자 추가 연루 여부에 대해 “구속된 황모 중위 외에는 여간첩 원정화와 관계된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기무사령부는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 비공개 보고에서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황 중위 외 다른 군 관계자들은 원정화와 접촉은 했지만 동조를 했거나 군 관련 사실을 제공하는 등 협조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한 회의 참석자가 전했다.
기무사령부는 또한 “황 중위에 대해서는 원정화가 북한 공작원임을 밝혔음에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불고지죄와 함께 군 안보강연자 명단 제공, 서류 파기의 협조 등 3가지 피의사실이 지적됐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