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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9월 검거된 북한 무장공작원 김태진 일행이 위조해 소지하고 있어 더 유명해진 ‘특무부대 메달’이 16일 일반에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마련된 ‘사이버역사관’에 기무부대 전신인 특무부대 및 방첩부대원들이 사용했던 ‘공무집행 메달’ 산진 및 관련 사진 80여장을 처음 공개했다.
특무부대는 한국전쟁 이후 대공전담기구의 확대 필요성에 따라 1950년 육군본부 직할로 독립하여 공비소탕, 간첩검거 등의 업무를 맡았으며, 이후 방첩부대→보안부대→국군보안사령부(보안사) 등으로 불리다가 1991년 현재의 명칭인 ‘국군기무사령부’로 바뀌었다.
특히 50~60년대 ‘무소불위’의 권력을 자랑했던 특무부대원들이 조선시대 암행어사가 차던 마패와 유사한 ‘메달’을 가지고 다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메달은 1950년 부대 창설 이후 67년 12월까지 사용됐다. 메달 전면에는 ‘육군특무부대’’육군방첩부대’라는 글자가, 뒷면에는 ‘K.A CIC’(Korea Army Counter Intelligence Corps)라고 새겨져 있다.
K.A CIC라는 글자 밑에는 ‘본 메달 소지자는 시기 장소를 불문하고 행동의 제한을 받지 않음’이란 문구를 넣어 당시 특무 및 방첩요원들의 무소불위한 권력을 느끼게 한다.
이 메달은 특무부대에서 방첩부대로 이름이 바뀐 뒤 1967년 12월 증명사진이 붙은 신분증을 부대원에게 발급하면서 사라졌다.
기무사 관계자는 “당시 특무부대원으로서 소속감과 자부심을 심어주고 업무수행에 편의를 보장하자는 취지에서 신분증 대용으로 메달을 가지고 다니도록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음은 ‘기무사’가 공개한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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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천 기자 pyc@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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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천 기자 pyc@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