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박수에 김정은 ‘쑥스러워’…장성택 또 군복차림







▲김정일의 70회 생일(2월16일)을 맞아 15일 개최된 중앙보고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김정은을 위해 기립박수를 보내자 김정은이 참석자들에게 앉으라고 손짓하고 있다(맨위 사진). 그러나 계속 기립박수가 이어지자 쑥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자신도 일어서 박수를 치고 있다./연합

김정일의 70회 생일(2월16일)을 맞아 15일 열린 중앙보고대회에서 김정은이 잠시 쑥스러워하는 표정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낮에 4·25문화회관에서 1시간에 걸쳐 진행된 중앙보고대회 장면을 오후 6시에 녹화영상으로 방영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이날 대회보고에서 김정은의 현지지도 등을 거론하며 “우리 인민을 감동시키고 있고, 절대적인 신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김정은 동지에게 최대의 영예와 가장 뜨거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참가자 전원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갑작스런 기립박수에 김정은은 처음에는 앉으라고 손짓하다가 박수가 이어지자 쑥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자신도 일어나 박수에 동참했다.


김정일이 참석한 과거 중앙보고대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색적인 장면이었다.


특히 최근 조선중앙TV를 통해 김정은이 연평도 포격 부대를 찾아 지휘관들에게 화를 내는 모습을 공개해 최고지도자로서 그의 위엄과 카리스마를 세우려는 의도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 같은 장면이 공개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지난해 말 김정일의 장례식에서 수시로 울먹이거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내보내 그의 ‘효심’을 강조했지만, 최고지도자의 모습으로는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날 김영남은 약 1시간에 걸친 대회보고에서 김정일의 업적을 찬양하면서 ‘장군님의 간곡한 당부’라며 대회 참가자들에게 김정은에 대한 충성을 당부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정은을 비롯해 최영림 내각총리, 리영호 군 총참모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기남·최태복·박도춘 당 비서,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 주규창 당 기계공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장성택을 비롯해 지난 14일 각각 대장과 상장으로 진급한 박도춘, 주규창 등은 군복을 입고 나타나 시선을 끌었다.


김경희의 경우 지난 1월1일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이후 40여일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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