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뢰폭발說 증폭…”북한기뢰 떠내려 왔을수도”

해군 초계함 천안함의 침몰 원인을 두고 내부폭발 가능성보다 외부폭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북한 발 기뢰폭발설(說)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앞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천안함 침몰 원인과 관련, “엄청난 폭발의 충격으로 천안함이 흔들리면서 구조된 장병의 상당수가 요추나 경추, 무릎 통증을 일으킬 뿐 화염에 의한 화상 환자가 없었다는 점에서 외부의 큰 충격이 아닌가 추정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특히 “서해상에 한국 기뢰는 없다”면서 “북한 기뢰가 흘러들어와 우리 지역에 있을 수 있다”고 밝혀 북한에 의한 기뢰폭발 가능성을 언급, 논란이 확산되는 상황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군에 의한 기뢰폭발일 경우 ▲신형 반잠수정에 의한 기뢰공격설 ▲북한이 사용하던 유실 기뢰에 의한 폭발설 ▲6·25 한국전쟁 때 남북한이 사용한 기뢰에 의한 폭발설 등을 제기하고 있다.


목포해양대 해상운송시스템학부 박성현 교수도 30일 데일리NK와 통화에서 “천안함 폭발은 내부 폭발보다도 외부폭발일 가능성이 높다”며 “군사기밀이기 때문에 민간인이 알 수 없지만 (군이 우리 기뢰를)100% 수거했다면 북한의 기뢰가 조류에 떠밀려 내려와 폭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가 ‘기뢰폭발설’을 유력한 침몰원인으로 주목하는 것은 ‘내부폭발’ 가능성을 낮게 보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내부폭발의 경우 탄약의 폭발, 기름에 의한 폭발, 의도적인 폭탄 설치 등에 따라 구분할 수 있는데 천안함의 경우엔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그는 “탄약에 의한 폭발은 뇌관과 화약이 분리 되어 있고, 화약은 두꺼운 철판으로 싸여있어 불가능하다. 기름에 의해서는 유증기가 가득 찬 상태라야 터질 수 있지만 선체에 기름 탱크는 분산되어 있고 터지더라도 그 (기름)탱크만 터질 뿐”이라며 내부폭발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도적으로 누군가가 폭탄을 설치한 경우는 군 특성상 생각할 수 없다”고 덧붙이며 외부폭발 가능성을 높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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