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북한인연합 “대북 전단 당분간 자제”

남한 민간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가 남북간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대형 풍선을 이용한 전단살포 기술을 창안했다고 주장하는 기독북한인연합은 29일 “남북관계가 긴장되고 있는 현 상황과 우리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대북 전단을 당분간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북 선교를 표방하며 다른 단체들에 비해 이른 시기인 2003년부터 1천만장 이상의 전단을 북한으로 뿌려온 이 단체의 이민복 대표는 “북한 주민들의 막힌 눈과 귀, 입을 열어주기 위해 전단을 계속 보내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과학원 연구원 출신인 이 대표는 또 “최근 대북 전단 살포는 너무 보여주기식 행사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 우려스럽다”며 다른 대북단체들의 전단살포의 ‘이벤트성’을 비판하고 “대북 전단 발송은 인권운동이지 정치활동이 아니므로 전단을 보내는 단체들은 보다 진정성있는 활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풍선관련 단체들의 진정성에 대해’라는 글을 올려 “풍선은 이제 단골뉴스로 자리잡았다”고 말하고 그러나 “긍지와 함께 염려스러움도 없지 않다”며 “그것은 진정성 문제”라고 지적했다.

‘진정성 문제’와 관련, 그는 지난 10일과 27일 일부 민간단체들이 서해와 동해에서 대북 전단을 담은 풍선을 띄웠으나 “당일의 풍향은 북서풍이어서 (전단이) 북으로 갈 수 없는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부 입장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에 도전하며 불필요하게 소란스러우면 일을 그르쳐 전체에게 해를 줄 위험성이 있다”고 말하고 “진실로 지혜스럽게 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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