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만 되면 북에는 ‘신비한 자연현상’

▲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15주년 기념 경축 무도대회 ⓒ연합

주요 기념일만 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북한 언론의 우상화 선전에는 ‘신비한 자연현상’이 단골메뉴로 등장하고 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12.24) 15주년 및 김 위원장의 생모 고(故) 김정숙의 89회 생일(12.24)에도 신비한 자연현상은 빠지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 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15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23일 오전 9시께 평안북도 구성시에서 “싸락눈이 내리면서 약간 흐려있던 평양쪽 하늘가에 전례없는 거대한 햇무리가 비껴(떠있어)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며 신비한 자연현상을 운운했다.

태양 주위에 커다란 원을 그리며 칠색 영롱한 빛을 뿌리는 햇무리는 30분 간 계속됐으며 햇무리가 사라진 후에는 내리던 눈이 멎으면서 날씨는 맑게 개였다는 것이다.

중앙통신은 “김정일 장군님을 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모신 15돌과 항일의 여성영웅 김정숙 동지의 탄생일을 하루 앞둔 이날에 펼쳐진 특이한 자연현상을 목격하게 된 시안의 주민들은 신비함을 금치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중앙통신 등 북한 언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13주년(4.9)을 앞둔 시기에 김 위원장의 고향집으로 주장하는 백두산 밀영 상공에 보기 드문 쌍 햇무리가 칠색 영롱한 무지개처럼 아름답게 비꼈다며 김 위원장 찬양선전에 신비한 자연현상을 동원했다.

또 김정일 위원장의 64회 생일인 2월16일에도 평양을 중심으로 평안남도와 황해북도 일대의 상공에 칠색 영롱한 반원형의 햇무리가 발생, 9시경까지 지속됐다며 자연도 김 위원장의 생일을 축하했다고 선전했다.

고(故) 김일성 주석의 12주기(7.8)를 하루 앞둔 7월7일에는 자강도 강계시에 있는 김 주석의 동상 맞은편 남동쪽 상공에 무지개가 비꼈다며 “수령님(김일성)께서 손들어 가리키시는 곳에 무지개가 비껴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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