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큰 동요 없어…초반 `출렁’

금융시장이 5일 북한 미사일 충격에도 불구,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새벽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을 포함, 중장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증시가 급락 출발하는 등 한때 금융시장 충격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기도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전날보다 9.87포인트(0.77%) 내린 1,276.0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미사일 시험발사 소식에 따른 충격으로 투자심리가 잔뜩 위축돼 25.23포인트 급락한 1,260.69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낙폭을 크게 만회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소규모 순매도에서 벗어나 142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장을 떠받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203억원, 6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도 260억원어치 순매도다.

코스닥지수는 14.40포인트 급락 출발한 뒤 이 시간 현재 8.35포인트(1.43%) 낮은 577.48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지만 과거 경험상 증시의 흐름을 뒤바꿀 정도의 파괴력을 지니지는 않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분석부장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의 부각은 한국 국가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외국인이 자금 이탈을 가속화할 수 있는 빌미로 작용할 수 있지만 펀더멘털을 훼손시킬 정도의 악재는 아니다”라면서 “ 북한 미사일 발사로 증시에 일시적 충격이 나타날 경우 투자자에겐 또 다른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같은 시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2.20원 오른 9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북한 미사일 발사 여파로 4.10원 오른 947.50원에 거래를 시작해 948.90원까지 상승했으나, 기업매물의 유입과 증시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신한은행 홍승모 과장은 “싱가포르 시장 개장후 역외동향을 살펴야할 것”이라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보여 급등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같은 시간 현재 0.02%포인트 내린 연 4.98%를 나타내고 있다.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0.04%포인트 하락한 연 4.85%~연4.86% 선에서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