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산태양궁전 개관…北매체, 개관식 실황 중계

북한 매체들이 17일 김정일 사망 1주기를 맞아 그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개관식을 실황 중계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정은과 검은 상복 차림의 리설주를 비롯해 당·정·군 고위 간부들이 대거 참석해 김정일 시신을 참배했다. 특히 리설주는 만삭의 모습으로 등장해 출산이 임박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북한은 김일성 사망 1주기가 되는 1995년 7월 8일에도 김일성의 집무실이 있던 금수산의사당을 금수산기념궁전(현 금수산태양궁전)으로 확장해 공식 개관하고 김일성의 시신을 공개했었다.


당시 김정일은 궁전 내부 김일성 안치실 주변에 김일성 전용 ‘벤츠600’과 1호 열차, 만년필, 옷가지, 김일성 혁명 기록화(畵) 등을 전시했다. 이후 김정일은 평양시민과 지방에서 올라오는 주민들에게 참관코스로 개방해 우상화를 유도했다.


최근 김정은도 개관식을 앞두고 김정일 안치실 주변에 호화요트 등 김정일 유품을 전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화요트 등을 궁전 내부로 운반하기 위해 궁전 우측 전면을 뜯어낸 공사흔적도 발견됐다. 더불어 궁전 앞 광장을 프랑스·오스트리아식의 정원으로 꾸미는 작업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금수산태양궁전 개관식을 함에 따라 영구보존을 목적으로 방부 처리된 김정일의 시신도 공개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김정일은 김일성의 집무실인 금수산의사당을 8억 달러(약 8700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해 금수산기념궁전으로 확장·개조했다. 김정은은 지난 2월 16일 김정일 사망 이후 첫 광명성절(김정일 생일)을 맞이하면서 금수산기념궁전을 금수산태양궁전으로 개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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