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6.15행사 협력기금 지원없이 진행

6.15남북공동선언 채택 8주년을 맞아 금강산에서 남북 공동으로 열리는 기념행사(6.15~16)가 남북협력기금(이하 기금) 지원 없이 치러지게 됐다.

6.15선언 실천 남측위원회(이하 남측위)는 현 정부의 엄격한 기금운용 기조, 북한의 대남 비방 등을 두루 감안, 이번 행사에 기금을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남측위 핵심 관계자가 11일 전했다.

정부는 6.15 행사와 관련, 기금지원 신청이 들어오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

대신 남측위는 통일부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에 지원하는 정부 예산의 일부(약 3천900만원)를 6.15행사 진행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취지의 신청서를 지난 10일 정부에 제출했다.

남측위 관계자는 “통일부가 민화협 지원금으로 3천900만원을 제공하고 민화협은 이 돈을 6.15 행사에 사용하는 개념”이라며 “정부가 지원 신청에 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5년과 작년 북한에서 열린 6.15 행사에는 6억6천만원과 3억1천만원의 기금이 각각 지원된 바 있다.

한편 남측위 핵심 관계자는 “이번 금강산 6.15 행사는 6.15선언과 10.4 선언의 실천을 다짐하는 것이 기조가 될 것”이라며 “행사 결과물인 공동선언의 톤은 남북간에 적절하게 조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작년 11월 총리회담에서 2008년 6.15 8주년 행사를 민관 공동으로 서울서 치르기로 했으나 남북 당국간 관계가 경색되면서 결국 금강산에서 당국 참여없이 민간 차원의 행사로 치르게 됐다./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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