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화장실 청소 아르바이트 체험 화제

▲ 금강산 호텔 전경

국내 한 여대생이 여름방학을 이용해 금강산 화장실 청소라는 이색 아르바이트에 도전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이색 알바 체험기 공모 이벤트 ‘내가 겪은 이색 아르바이트, 난 이런 알바도 해봤다’에 응모한 내용에는 김혜우(23) 씨의 금강산 화장실 청소가 단연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씨는 지난해 여름과 겨울, 두 차례에 걸쳐 각각 두 달 동안 북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색 경험을 했다. 알바몬에서 ‘금강산에서 일할 사람을 뽑는다’는 채용공고를 우연히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력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채용이 확정된 김 씨가 맡은 일은 외금강 호텔에서의 사무보조와 구룡마을 공중화장실 청소.

김 씨는 “당시 미사일 문제 때문에 나라가 시끄럽기도 했고, 일하는 동안 밤 10시 이후에는 통행할 수 없고, 곳곳에서 북한 군인을 만나게 될 때면 괜히 무서운 생각도 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강산의 아름다운 풍경과 북녘에서 만난 좋은 사람들 등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었던 최고의 이색 알바”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에는 명지대 학생 일부가 금강산 소재 호텔에서 사무 보조 아르바이트를 하고 본지에 체험기와 관련 사진을 보내와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실제로 알바몬에는 간혹 금강산에서 일할 수 있는 공고가 등록되기도 한다. 주로 국내 기업이 운영하는 금강산 내 호텔이나 식당 등에서 조리보조, 서빙, 사무보조, 청소 등의 일을 맡게 된다.

알바몬 안수정 대리는 “근무지의 특수성 탓에 조리보조 업무로 월 170만원 가량을 지급하는 등 고수입 이색 알바에 속한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 입국을 위해 통일교육원의 방북 교육을 통해 방북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하고, 휴대전화나 인터넷 등을 이용할 수 없는 등의 몇 가지 제약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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