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피살 사건, 시기 매우 안 좋아”

‘매우 안 좋은 상황에서 일어난 한국인 피격 사건'(A Korean Killing With Terrible Timing)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금강산에서 북한군 초병이 쏜 총탄에 맞아 숨진 박왕자씨 사건을 보도하면서 뽑은 제목이다.

타임은 13일 이번 사건이 일어난 시점에 대해 북한에 대한 외교적 포용 노력을 둘러싼 정세를 고려하면 ‘더 이상 나쁠 수 없다'(could hardly have been worse)고 전했다.

북핵 신고서에 대한 검증작업이 8월 중순인 45일 안에 마무리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6자회담의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을 비롯해 다른 6자회담 참가자들은 그동안 다른 이슈가 북핵문제에 연루되는 것에 대해 단호한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그러나 이번 박왕자씨 총격 사망 사건으로 남한에서 일고 있는 분노의 감정으로 인해 북한이 핵 검증 작업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타임은 전했다.

타임은 이어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는 핵 문제에 초점을 맞춰 협상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는 한 전직 외교관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 외교관이 “우리는 북한이 핵 관련 약속을 지키기는 지 계속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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