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피격, 남북관계 가장 큰 영향”

우리 국민이 작년 한해 동안 남북관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을 꼽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김종석)이 지난 1월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R&R)와 공동으로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6개 항의 전화면접조사(95% 신뢰수준에 ±3.46%P)에서 나온 결과다.

한경연은 “남북관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을 묻는 질문에 ‘금강산 관광객 피격(42.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개성관광 중지 등 북한의 12.1 조치(25.9%)’, ‘북한의 핵불능화 중단선언(17.6%)’ 순으로 나타났고, ‘우리 정부의 비핵.개방.3000 정책 발표’는 7.1%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의 10.4 정상선언 이행을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는 ‘자금투입에 대한 국민적 합의절차 진행(34.3%)’이 가장 많았고 ‘북한 당국의 경제재건 의지(21.5%)’, ‘3통 보장 등 법률.제도적 보장(18.6%)’ 등의 응답 순이었고, ‘우리 정부의 무조건적 이행 선언’은 7.6%에 그쳤다.

한경연은 “핵검증 거부, 일방적 경협사업 중단, 대남 비방 등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은 확대돼야 하느냐는 설문에서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62.2%)이 ‘지지한다’는 의견(34.1%)의 거의 두 배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적 지원보다는 북핵문제의 진전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남북경협을 확대.발전시켜 나간다는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에서는 68.4%가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27.2%에 불과했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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