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피격 관련 당국자 문답

통일부 김중태 남북교류협력국장은 11일 새벽 남측 금강산 관광객이 북측 초병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사건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구성, 빠른 시일내에 진상을 규명하고 그에 합당한 상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금까지 파악된 경위는 북측이 현대아산에 통보해온 내용으로, 북측이 우리 정부에 공식 통보한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국장과의 일문일답.

–이번 사건과 관련 정부가 북측으로부터 직접 통보받은 바 있나.

▲정부쪽으로는 연락 없었다. 정부는 북측에서 현대아산에 통보한 내용을 접수한 것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북측과 접촉 이뤄지거나 북측의 사과.유감 표명 있었나.

▲아직까지 북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통보받은 내용은 없다.

–정부가 이번 사건을 오늘 처음 인지한 시점이 언제냐.

▲제가 현대 아산으로부터 유선으로 통보받은 시간은 오전 11시30분경이었다.

–북측에서 시신을 어떤 경로를 통해 수습하라고 통보했나.

▲아침에 금강산 북측 담당인 명승지개발지도국에서 현대아산으로 통보해서 현장 확인하고 시신 인수했으면 좋겠다는 연락이 온 것이다. 현대아산에서 관련 직원과 금강산병원장이 현장 확인하고 시신을 수습했다.

–정부 대책은.

▲정부차원의 대책반 가동되서 그 부분 논의하고 있다. 빠른 시일내에 진상조사와 관련된 전통문을 북측에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

–시신은 어떤 상태고 총격 부위는.

▲시신은 속초병원에 안치돼 있고 조사 중에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말하기는 적절하지 않다. 추후 자세한 내용 말씀드리겠다. 지금가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기 때문에 북이 우리에게 통보해준 내용이다. 현대아산 관련 직원, 금강산 병원장이 사망자가 쓰러져 있는 장소까지 가서 확인했다.

–다른 금강산 관광객은 어떤 상황인가.

▲나머지 현장에 있는 관광객들은 계획대로 관광하고 있다. 관광 중단은 내일부터하는 것으로 현대아산과 협의하고 있다.

–현지에 있는 관광객들이 피격 사실을 알고 있나.

▲그 부분은 오늘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분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조사하고 있다. 그 조사 내용 확인하고 난 뒤 말하겠다.

–남아있는 관광객 안전 문제는 확인했나.

▲지금까지 남아있는 관광객들은 정상적인 관광활동을 하고 있다.

–청와대 통보는 언제 했나.

▲(오전 11시30분경 현대아산으로부터) 연락받고 바로 내부적으로 상황보고 하고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청와대에 오전에 통보했다면 대통령이 이 사실을 알고 국회 시정연설을 했나.

▲내부적으로 언제 어떻게 조치됐는지는 모르겠다.

–피격 경위는.

▲이른 새벽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확한 정황 파악이 어렵다. 이 부분은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다.

–사망자가 북측 군경계지역에 혼자 접근한 것인가.

▲사망자가 동행이 있었으나, 아침에 산책을 나간 것은 혼자 나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사망자 숙소 위치는.

▲장전항 인근 비치호텔이다. 해수욕장과는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 북이 우리에게 통보해온 사망 지점은 해수욕장 바운더리를 벗어난 지점이다.

–개성관광은 계속되나.

▲계속된다.

–과거에도 관광객이 북측 군경계지역으로 넘어간 사례 있었나.

▲지금까지 그런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관광구역으로 안내했던 지역을 벗어나서 산책했던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잇다.

–일부 보도에 의하면 사망자가 북측 철조망까지 훼손하고 적극적으로 들어왔다는 내용 있는데.

▲철조망을 뚫고 군부대로 접근했다는 이야기는 처음들어봤다. 확인해봐야 한다.

–현대아산이 북측으로부터 사건 통보받은 시간과 사망시간과 시차가 많이 나는데.

▲기본적인 통신 시스템이나 보고 체계는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북측으로부터 현대아산 현장사무소가 통보받은 시간이 상당시간이 지난 뒤였고 현장을 확인하고 이런저런 조치를 하느라고 조금 상황이 지연됐던 것 같다.

–합동조사에서 북측이 남측에 협조할 것이라고 보나.

▲이번 사고는 불행하고 안타깝고 엄중한 사고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해오리라 생각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