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캠프에서 통일의 이유 찾고 싶어요”

“막연하게 생각돼 온 북한이라는 곳이 우리 가까이에 있고 통일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12일부터 4박5일간 금강산과 강원도 고성 세계잼버리장 일원에서 한국스카우트연맹 주최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대학생 금강산 캠프’에 참가한 유인선(22.경희대 국제학부 3년)양.

유 양은 한국뿐만 아니라 외국 스카우트 대원들과 함께 북한 땅인 금강산에서 캠핑을 갖는 데 대해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행사가 지구상에서 마지막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통일을 기원하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남북 화해협력의 시대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회 국제본부장으로서 지난 3월부터 동료들과 함께 행사를 준비해 온 유 양은 북한 대학생들도 행사에 함께 하기를 희망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떨치지 못했다.

하지만 유 양은 13일부터 2박3일간 금강산 일대에서 이뤄지는 통일염원제와 통일염원 걷기대회, 북한 공연단 관람, 구룡연.삼일포.해금강 코스 관람 등이 우리 민족의 동질성을 체험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절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13년째 스카우트 활동을 해 온 `베테랑’ 스카우트인 유 양은 2003년 태국에서 열린 세계잼버리 대회에 운영 요원으로, 2004년 아시아.태평양지역 유스포럼 정대표로 각각 참가하는 등 국제대회에 수차례 참가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본부장을 맡아 대만.홍콩.몰디브 등에서 참가한 20여명의 외국 스카우트 대원들에 대한 통역과 안내를 하며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쓰고 있다.

유 양은 “이번 대회에서 통일이 돼야 하는 특별한 이유를 찾고 싶다”면서 “또한 대회에 참가한 외국 친구들이 한국의 정을 느끼고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Gifts for Peace’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캠프에는 국내외 스카우트 대원 290여명이 참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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