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 착공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가 31일 착공됐다.

북측 지역인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조포(鳥包)마을에 건립하는 면회소는 상봉규모가 확대되고 정례화되는 상황에 대비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향후 남북 이산가족간 만남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오전 현지에서 열린 착공식은 남.북 적십자사 총재의 착공사에 이어 착공 발파, 첫삽 뜨기, 예술공연의 순서로 진행됐다.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은 “우리는 면회소에서 흩어진 가족.친척들이 서로 얼싸안고 혈육의 정을 나눌 감격과 환희의 그날을 그려보고 있다”며 “금강산 면회소를 화해와 단합.통일의 상징으로 훌륭하게 일떠(일으켜)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면회소 착공식이야말로 이산가족의 아픔을 보다 인간적으로 해결해 주는 기회의 문을 활짝 열어주는 뜻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1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해 금강산에 온 북측 이산가족 100명과 이들을 만난 남측 가족.친척 430명이 참석했다.

또 서영훈 전 한적 총재, 박재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김종민 관광공사 사장, 홍재현 통일부 회담상근대표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북측에서는 적십자회 중앙위 김배화.이제복.황철 위원 등이 나왔다.

금강산 면회소는 5만㎡(1만5천평) 부지에 연면적 1만9천835㎡(6천평) 크기로 지상 12층 규모로 짓는다. 호텔과 콘도 양식을 복합한 면회소 건물은 206개의 객실을 갖추고 모두 1천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예상 공사기간은 20개월로 공사가 순조로울 경우 2007년 4-5월에 완공된다.

남북한은 2000년 6월 금강산에서 열린 1차 적십자회담에서 면회소 설치운영 원칙에 합의했으며 지난 6월 15차 장관급 회담에서 착공식 일정을 잡았다./금강산=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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