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안심하고 잘 다녀오십시오”

“금강산, 걱정 마시고 편안하게 잘 다녀오십시오!”

북한의 핵실험 이후 금강산 관광객 수가 격감한 가운데,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이 직접 관광객을 배웅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윤 사장은 13일 광화문 인근 금강산 관광객 집결지에서 이날 오전 금강산으로 출발하는 관광객들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금강산 관광은 위험하지 않으니 안심하고 다녀오시라”며 인사를 건넸다.

윤 사장은 “북한의 핵실험 이후 금강산 관광객 취소율이 60%까지 올라갔지만 이날 관광객 1천200명 중 1천명 이상이 금강산 관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취소율이 다시 낮아지고 있다”며 “북한의 핵실험과 상관없이 금강산 현지 관광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니 안심하고 다녀오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날 집결지에서 만난 관광객들도 북한의 핵실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여유를 찾은 모습이었다.

딸, 사위 등과 함께 금강산 길에 오른 오세순(80) 할머니는 “금강산을 오르기 위해 산악회 등에서 열심히 운동했다”며 “금강산에 가도 별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며, 금강산 관광을 할 수 있게 도와준 현대아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온 초등학생인 최현배 어린이는 “작년 6월 금강산에 처음 갔는데 금강산의 경치가 아름답고 음식도 맛있어서 좋았다”며 “이번에는 금강산 체험학습에 참가하기 위해 친구들과 왔는데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다.

DHL 코리아 대표이사 알란 캐슬스씨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강산 관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금강산은 남한과는 다른 생소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훌륭한 관광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내와 딸과 함께 금강산을 방문하는 독일인 프랭크 프리스나 씨도 “북한 상황이 좋지 않지만 금강산 관광객이 위험해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이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