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사업체 직원들도 일부 철수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잠정중단된 가운데 현지 사업장의 직원들도 14일 일부 철수했다.

14일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하루 금강산 현지에서는 관련업체 직원을 포함한 사업자 170여 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출입사무소로 나왔으며 도착 즉시 이들은 대기하고 있던 관광버스 또는 개인 차량을 이용해 올라 귀가했다.

관광중단으로 인한 현지 사업체 직원들의 철수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강산 골프장에서 근무하는 김모(25.여) 씨는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사업장 철수 통보를 받아 당혹스럽고 아쉬움이 남는다”며 “사태가 원만히 해결돼서 다시 현지 업무에 복귀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귀환할 예정이었던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은 돌연 체류기간을 연장했다.

윤 사장은 지난 12일 피격사건 상황파악 등을 위해 방북했으며 귀환시기는 유동적 이라고 현대아산은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