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교통사고, 북측 내부조율로 수습 지연

현대아산은 남측 파견직원의 금강산 교통사고 수습이 북측 관련 기관들의 내부 조율이 끝나지 않아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 금강산사업본부장인 김정만 전무는 11일 교통사고 협의차 금강산을 방문해 북측과 남측 파견직원 정씨의 귀환 문제 등을 논의한 뒤 12일 오후 3시 귀환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번 회동은 구체적인 보상금 제시보다는 서로 입장을 듣는 자리였다”면서 “일단 큰 틀에서 논의했기 때문에 향후 현지 사업소장이 보상문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북측과 실무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씨의 귀환이 늦어지는 이유는 북측이 1차 조사를 끝냈지만 사망자가 군인이라 군당국, 행정기관, 남북대화국, 형사기관 등 여러 기관들의 입장이 걸려있어 마무리 절차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북측도 이런 경우가 처음이기 때문에 선례를 만든다는 점에서 신중을 기하고 있다”면서 “확실한 것은 북한이 보상과 신병처리를 연계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며 현재 추방, 경고, 범칙금 부과 등 처벌 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7일 금강산에서 교통사고로 북한군인을 친 현대아산 협력업체 아트홈 INC 직원 정모씨는 업무 현장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아산측은 “그동안 우리가 정씨의 신병을 보호하고 있었는데 최근 금강산 업무에 복귀해 공사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북측의 내부 조율만 끝나면 곧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