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중단될까 걱정”

금강산 관광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유엔 안보리 결의와 북한의 2차 핵실험 징후 탐지 등으로 인해 금강산 관광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18일 오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금강산으로 떠나는 관광객들은 금강산 관광의 앞날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가족과 함께 관광길에 나선 한 여성 관광객은 “북한이 핵실험은 했지만 금강산 관광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안내에 따라 관광에 나서게 됐으나 어제 오늘 금강산 관광에 대한 우려 섞인 뉴스와 북한의 2차 핵실험 가능성 소식 등을 접하면서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은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한다면 금강산 관광에도 지금과는 다른 변화가 있지 않겠느냐”며 “고민 끝에 관광은 가지만 금강산 관광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사실상 걱정이 된다”고 설명했다.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관광객들도 “금강산 현지에서 금강산 관광과 관련된 뉴스를 보고 모두가 금강산 관광의 앞날에 대해 걱정했다”며 “어떤 방법으로든 이번 북핵 위기가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반응 보였다.

이모(57)씨는 “다소 불안함을 안고 관광길에 나섰지만 현지에서 관광을 하는 동안 불안했던 마음은 대부분 사라졌다”며 “현지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괜히 불안해들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아산 고성사무소 직원들도 금강산 관광에 대한 최근의 상황변화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직원은 “관광이 중단되기야 하겠느냐”며 “그동안 몇 차례 위기를 넘겨온 금강산 관광인 만큼 이번 위기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매월 1회씩 있는 본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로 나온 김영현 현대아산 금강산사무소 총소장은 “현지에서 관광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북한측 사람들도 핵은 남한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입장이고 관광객들에 대한 태도도 예전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며 “예전에는 위반금을 물릴 수 있는 사안인데도 이해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 이후 한때 60% 선까지 증가했던 금강산관광 예약 취소율은 시간이 흐르면서 안정을 되찾아 평상시 취소율 수준을 회복했으나 18일 오후 출발한 2박3일 관광객의 취소율은 40%을 넘어서 눈길을 끌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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