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단체여행객 취소 잇따라

북한의 핵실험 이후 단체 관광객을 중심으로 금강산 관광객들의 취소 사태가 벌어지는 등 현대아산의 금강산 관광사업에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10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이날 출발 예정인 관광객 528명 중 129명이 금강산 관광을 취소했다. 이중 100명은 성남시청과 경남도청 등에서 신청한 단체 여행객이다.

또 11일 출발하는 관광객 1천567명 중 노원구청 단체 여행객 134명이 관광을 취소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객 중 단체여행을 신청한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에서 여행을 취소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북한의 핵실험 이후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단체여행은 힘들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10월에만 예약된 관광객은 4만여명. 금강산은 사계절 중 단풍의 절경이 빼어난 10월이 최대 성수기이지만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여행객 이탈이 가속될 조짐이어서 현대아산으로선 큰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단체여행객들의 대규모 이탈이 개별 여행객들의 여행 취소 사태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현대아산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그러나 “현재로선 금강산 관광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여행객들의 신변 안전에는 전혀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이날 금강산 관광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지문에서 “북측의 핵실험과 관련해 금강산 관광 및 남북 경협사업에는 현재까지 일체의 영향도 없으며, 남북 당국 간에도 금강산 관광이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북측의 핵실험 사태는 남과 북의 중요한 사안이긴 하지만 남북의 직접적인 군사적인 충돌이 아닌 만큼 관광객의 신변 안전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며 “만약 관광객 신변 안전에 이상 징후가 보인다면 현대아산에서 먼저 관광객을 안전하게 귀가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대아산은 “현재 북에 체류하고 있는 관광객 신변에는 어떠한 위협도 없으며, 이 시각에도 1천여명의 현대아산 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다”며 “또 관광객들은 현지에 설치된 텔레비전을 통해 이와 관련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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