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금강산 관광특구에 머물고 있는 남측 관광객 1천200여명이 11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귀환 절차에 들어갔다.
현대아산은 금강산에 체류 중인 남측 관광객은 11일 입북한 694명을 포함해 1천263명이며, 정부가 금강산 관광을 잠정 중단함에 따라 이날 오후 5시께 일부 관광객이 복귀했다고 밝혔다.
비상대책반을 꾸린 현대아산은 남은 남측 관광객들에 대해서는 일단 관광객들이 원하는 바에 따라 관광 일정을 진행한 뒤 12일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조속히 귀환시키고, 늦어도 13일 오후 2시30분까지 전부 철수시킬 계획이다.
조기 귀환을 원하는 관광객은 곧바로 철수시키고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것은 2003년 4월 태풍 로사로 2개월 정도 중단된 이래 이 번이 처음이다.
이번 사고는 금강산 해수욕장이 10일 개장한지 이틀 만에 발생했다. 남측 관광객들은 비치호텔 또는 야영장에서 텐트를 치고 금강산 해수욕장을 이용하고 있으며 텐트에 있는 야영객은 오후 10시 정도까지 산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아산측은 “평소에 관광객들에게 군사제한지역으로 들어가지 말 것으로 수차례 당부했는데 이런 사고가 발생해 당혹스럽다”면서 “일단 관광객이 원하는대로 관광 일정을 진행한 뒤 늦어도 13일 오후까지는 모두 빠져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