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객 긴급 귀국 하루 지연

금강산 관광에 나섰던 한 여성 관광객이 시부상을 당해 북측에 긴급 귀국을 요구했으나 하루가량 늦춰져 대북 관광 사업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28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금강산에 관광을 간 안모씨(53.대전)가 시부상을 당해 27일 오전 긴급 출경을 요구했으나 북측 군부에서 허가에 혼선이 빚어지면서 당일 오후 2시에 나오지 못하고 28일 오전 11시15분에 빠져나왔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어제 안모씨가 상을 당했다면서 긴급 출경을 요구했는데 북측의 허가가 조금 늦어지는 바람에 오후 2시 출경 시간을 맞추지 못해 오늘 오전에 허가를 받고 바로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남북 군부간에 통화에서는 북측에서 안모씨가 출경했다고 했는데 고성에는 도착하지 않아 남측 군운영단에서 금강산에 확인 전화가 왔었다”면서 “아마 북측 군부에서 해당 관광 담당에게 연락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27일 북측의 요구로 개성공단 남북경협사무소 직원이 전원 철수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등 남북간에 미묘한 긴장 관계가 흐르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금강산 관광객의 긴급 출경이 보류된 것도 이와 연관이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금강산 관광의 경우 현지에서 급한 일이 생겨 귀환을 원할 경우 긴급 출경을 북측 군부와 남측 군영단에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으며, 그동안 북측의 배려 속에 남측 관광객에 급한 일이 있을 경우 빠르게 귀국이 가능하도록 해왔다.

현대아산측은 “현재 금강산과 개성 관광은 북측의 협조 속에 문제없이 해오고 있으며 내달부터는 내금강 관광도 예정대로 개시된다”면서 “대북 관광객들은 안심하시고 방문해도 된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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