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지사장 “천안함 침몰 서로 말 안 했다”

북한의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머물다 29일 귀환한 차동영 한국관광공사 금강산지사장은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북한 쪽과 얘기를 전혀 주고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차 지사장은 이날 오전 8시10분께 강원 고성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한 직후 연합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현지에서 TV를 통해 사실을 알고 난 뒤 다소 불안하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북한의 (부동산) 조사 당국자들은 개의치 않은 표정으로 이에 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우리도 말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차 지사장은 북한의 금강산지구 부동산 조사에 응하기 위해 천안함 침몰사고 이틀 전인 지난 24일 직원 2명과 함께 금강산 지구로 갔다가 29일 아침 직원 1명과 함께 귀환했다.


그는 부동산 조사를 마친 뒤 북한이 취할 후속 조치와 관련, “북한 실무자들은 31일까지 상부에 조사내용을 보고한다고 했고, 통지문을 통해 밝힌 특단의 조치에 대해서는 `우리는 조사만 하고 상부에서 알아서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금강산 지구에 남은 직원 1명은 30일부터 이틀간 시행되는 협력업체 부동산 조사에 입회하라는 북한 측 요구에 따라 잔류하게 됐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