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은 민족통일 성지”..만찬 화기애애

6.15민족통일대회 환영만찬이 15일 오후 7시30분 금강산호텔 연회장에서 남북 및 해외대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북측 대표인 안경호 위원장은 건배사를 통해 “3년 전 바로 이 자리에서 북.남.해외 정당 인사들을 망라하는 통일운동 연대세력인 6.15민족공동위원회가 구성됐다”며 “6.15민족공동위원회 결성은 우리 민족의 통일운동을 자주의 단계로 승화시켰으며 이런 의미에서 금강산은 민족통일의 성지로 그 이름이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우리 앞길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역사의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며 “민족의 가슴 속에 뿌리내린 6.15 신념을 돌려세울 수 없으며 우리 민족은 6.15와 더불어 통일을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측에서는 6.15공동선언의 주역인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만찬사를 했다.

임 전 장관은 “6.15공동선언 이후 지난해 말까지 남과 북을 오간 사람들의 수가 42만여 명에 달한다”며 “그러나 민족 내부에 여전히 남아있는 냉전의 논리와 대결적 사고는 우리를 안타깝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시 우리 안에 분열과 다툼이 생긴다면 불행했던 과거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으리라고 누구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6.15선언이 제시한 평화와 번영의 길로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실천방도를 세워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조속히 당국 간 대화와 협력이 재개되고, 멈췄던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실천하는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대표로 참석한 정학필 캐나다 대표는 건배사에서 “우리 민족이 서로 힘을 합치고 6.15공동선언 정신을 바탕으로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는 모습을 해외에 과시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민족의 통일을 원치 않는 세력과 맞서 민족의 단합이라는 6.15정신으로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남북 및 해외 대표들은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 테이블 여기저기에서 건배를 제의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북한의 전통 음식이 차려진 만찬장에서는 ’반갑습니다’, ’고향의 봄’ 등 남북의 가요와 동요가 연주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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