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서 ‘김삿갓 문학의 밤’ 개최

방랑시인 김삿갓(김병연, 1807~1863) 탄생 200주년을 기념한 ’문학의 밤’ 행사가 8일 저녁 금강산 외금강호텔에서 열린다.

6.15민족문학인협회가 주최하고 통일부와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 현대아산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시인 고은, 오봉옥, 소설가 김남일, 문학평론가 김재용 원광대 교수 등 남녘 문학인 70여명이 참여해 김삿갓의 생애를 이야기하고 문학작품 낭송회도 갖는다.

주최측은 이날 문학의 밤 행사에 앞서 금강산을 오르면서 금강산을 소재로 많은 작품을 남긴 김삿갓의 문학세계를 따라가는 기회도 갖는다면서 “남북 공조의 상징 공간인 금강산에서 이번 행사를 개최해 김삿갓을 민족 공동체의 큰 시인으로 부각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남에서는 김삿갓의 방랑 생활과 풍자를 체제 선전과 북한 비방의 수단으로 삼아 그의 문학적 성과를 왜곡시킨 측면이 있었다”며 “행사를 통해 김삿갓에 대한 왜곡된 정서를 바로잡고 정당한 평가를 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강산에서는 이와 함께 남북 언어학자들이 공동으로 집필하고 있는 겨레말큰사전 12차 편찬회의(12.8~9)가 열려 1차 올림말 선별 결과를 교환하고 단일 어문규범, 사전 집필 지침 등에 대해 논의한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