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은 北개방.통일을 여는 문”

미국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금강산을 방문한 다이앤 왓슨(민주.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금강산 관광은 북한의 개방과 더 나아가 통일을 여는 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등 남북교류와 경제협력 사업을 적극 지지했다.

왓슨 의원은 14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인터뷰에서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개성공단 제품을 포함시키는 것을 지지하면서 “개성공단 제품이 포함되면 더 많은 한국 기업이 그 곳에 진출할 것이고 그러면 개성공단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하고 “경제 교류와 개발을 통해 굶주리는 북한 사람들이 먹고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왓슨 의원과 함께 금강산을 방문했던 에드 로이스(공화)의원은 지난 5일 미국 MSNBC의 ‘터커’ 쇼에 출연해 “보이는 것이라곤 군사활동 뿐이었다”며 “국제사회, 특히 한국은 북한에 원조가 들어가지 않도록 차단해야 한다”고 대북 지원과 남북교류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두 의원과 함께 금강산을 방문했던 또 다른 의원인 얼 포머로이(민주) 의원은 1994년과 1996년 각각 입양한 한국 태생 딸과 아들을 뒀다.

왓슨 의원은 VOA와 인터뷰에서 “어떤 형태이든 휴전선을 넘어 한국에서 북한으로 향하는 교류는 통일을 한 걸음 더 앞당길 수 있다”면서 “금강산 사업이 북한 정권의 돈줄이 된다는 우려도 있는 줄 알지만 남북한 주민이 어우러지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주민들이 매일 한국 관광객들을 보면서 `우리도 개방하고 경제를 발전시키면 저렇게 될 수 있다, 또 통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인권과 탈북자 문제는 장기적 측면에서 사회안정과 한반도 평화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교류와 동시에 인권이나 탈북자 문제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말하고 “미국은 북핵 2.13 합의와 양자대화를 통한 대북관계 정상화를 지지하면서도 정상화에는 인권문제에 대한 논의가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최근 북한의 수해 복구를 위해 10만달러를 지원했지만 “더 광범위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런 지원을 통해 북한 정부도 인권 문제 개선 등 자국민을 위한 행동을 취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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