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가극단 입국절차 갈등 공연 취소

23-24일 극장 용에서 열릴 예정이던 재일본조선인연합회(조총련) 산하 금강산가극단 무용단의 내한공연 ‘조선무용 50년-북녘의 명무’가 취소됐다고 기획사 피엠지네트웍스가 15일 밝혔다.

피엠지네트웍스는 “한국 입국 절차를 둘러싸고 외교통상부와 가극단 사이에 이견이 발생해 가극단이 12일 공연 취소를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기획사 측에 따르면 금강산가극단 무용단원들은 지난달 초 한국 입국 ‘여행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고향방문단용 ‘여행증명서 발급신청서’를 작성, 도쿄의 주일한국대사관에 제출했다. 하지만 대사관 측이 단원들의 입국은 고향방문단 사업이 아니라며 통상 절차에 따른 ‘여권발급신청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고 가극단이 이를 거부한 것.

남북관계에관한기본법과 여권법에 따르면 조선적을 가진 재일동포가 한국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여권에 갈음하는 ‘여행증명서’를 발급 받아야 하며 이를 위해 ‘여권발급신청서’를 작성해야 하나 고향방문단 참가자의 경우에는 이를 간소화해 ‘여행증명서 발급 신청서’만 작성하면 되도록 예외를 뒀다.

금강산가극단은 “2000년 6.15 공동선언 이후 수차례 남측을 방문했고 그때마다 고향방문단 신청양식에 따라 임시 여권을 발급받았다”면서 외교통상부의 여권발급신청서 제출 요구가 부당하다며 기획사 측에 공연 취소를 통보했다.

외교통상부 측은 “가극단의 내한 공연이 시작된 2000년도는 고향방문단 사업의 시작 시기와 맞물려 고향 방문 목적이 혼재돼 있었고 문화교류를 위한 방한에 편의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여행증명서 발급신청서’를 접수했다”며 “윈칙적으로 조선적 동포들이 방한할 때는 ‘여권발급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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