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 개성병원 1천일 보고서 발간

휴전선 너머 개성공단의 소규모 응급진료실에서 시작해 종합병원으로 발전한 그린닥터스 개성병원의 발자취를 정리한 자료집이 발간됐다.

의료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는 2005년 1월 8일 개성공단내 83㎡ 규모의 응급진료실로 시작해 개성종합병원으로까지 발전해 온 과정을 담은 `부산발 개성행 통일 앰뷸런스-그린닥터스 개성병원 1천일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료집에는 분단 이후 북쪽에 세워진 첫 남한의 공식병원인 개성공단 응급진료소에서 남과 북의 의사들이 한자리에서 공동으로 진료하는 개성공단 남북협력병원으로, 그리고 내년에 가동될 개성종합병원까지 개성병원의 발전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개성병원 파견 의료진 및 봉사자들의 체험수기와 개성병원 후원자들의 육필 기록을 통해 이들이 어떤 각오와 다짐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통일에 대한 구체적인 희망을 갖게 됐는 지를 엿볼 수 있다.

또 북핵문제라는 어려움속에서 개성병원이 어떻게 자리잡고 발전해왔는 지 상세한 기록으로 남겨 현재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얼어붙은 남북관계 해법의 실마리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개성병원은 응급진료소 당시 하루 20~30명에 그쳤던 진료인원이 불과 3년만인 2008년 2월 전체 진료인원 6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자체 회비와 후원금 등으로 23억1천300만원의 병원운영비가 투입됐다.

그린닥터스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어려울수록 개성병원은 더욱 굳건히 운영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진료와 봉사에 최선을 다했다”며 “개성병원이 남북간 이해를 높여 통일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