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 개성병원 내달 개원식

북핵실험의 여파로 개원이 연기돼온 그린닥터스 개성병원(정식명칭 개성공업지구 그린닥터스 협력병원)이 다음달 개원식을 갖고 공식적으로 남북의료협력의 첫걸음을 뗀다.

국제 의료구호단체인 YMCA 그린닥터스는 다음달 29일 개성병원 앞 광장에서 국회의원, 통일부ㆍ보건복지부 고위관계자 등 남북한 인사 2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개원식 뒤 남북회담장소로 잘 알려진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오찬과 함께 부산 브니엘학원 학생예술단인 ‘브니엘 엔젤스’의 한국무용 공연, 부산에서 활동하는 성악중창단 ‘지 솔리스트’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며 북측에서도 이에 화답하는 학생예술단 공연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순부터 개성병원에서 남북한 의료진 합동 진료를 해온 그린닥터스는 “최근 6자회담 재개 합의 등 남북간 해빙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에 개원식 일정을 이렇게 잡은 것은 아니고 원래 3월 개최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개성병원에서는 남측 의사 3명이 내과, 외과, 치과를, 북측 의사 3명이 내과, 외과, 산부인과를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안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한방치료 등 특수과목은 날짜를 지정해 진료하고 있다.

그린닥터스는 앞으로 의사와 간호사, 응급요원 수를 늘릴 계획이며 현재 개성에서 상주할 의사, 간호사, 행정직원을 모집 중이다.

이 단체는 2005년 1월부터 개성공단에 응급진료소를 운영하며 남북측 근로자 1만7천명을 무료 진료해 왔으며 2008년 초에는 150병상 규모의 개성종합병원을 열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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